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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view
오늘은 교보생명과 어피니티·GIC 간의 풋옵션 분쟁이 6년 만에 마무리된 소식해 대해서 설명해보겠다.
장기화된 분쟁 끝에 투자자(FI)들은 손해를 감수하고도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풋옵션 분쟁의 배경
🏷️ 풋옵션이란?
풋옵션(Put Option)은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2012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와 GIC(싱가포르투자청)는 교보생명에 투자하면서 풋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 투자 당시 매입가: 주당 24만5000원
-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었으나, 교보생명은 상장 추진에 실패
- 이에 어피니티와 GIC는 2018년 풋옵션을 행사하며 분쟁이 시작
최종 합의 가격
6년간 이어진 법적 공방 끝에, 23만4000원에 지분을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구분 | 보유 지분 | 매각 대금 |
어피니티 | 9.05% | 약 4350억원 |
GIC | 4.50% | 약 2150억원 |
- 두 투자자는 투자 원금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정리
- 최초 투자 가격(24만5000원)은 물론, 어피니티가 처음 요구했던 41만원과도 큰 차이
그래도 완전 손해는 아니다?
투자 손실은 봤지만, 지난 10년간 받은 배당금까지 합산하면 투자 원금은 대부분 회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 2013년~2023년 총 배당금 9801억원
- 어피니티·GIC 몫: 약 1328억원
어피니티 컨소시엄 해체
이번 매각으로,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한 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GIC·IMM PE·EQT)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남은 FI | 보유 지분 |
IMM PE | 5.23% |
EQT 파트너스 | 5.23% |
IMM·EQT도 매각 가능성↑
현재 IMM PE와 EQT 파트너스도 풋옵션 가격을 두고 신창재 회장과 협상 중인데,
- 어펄마캐피탈 지분 매입가: 19만8000원
- 어피니티·GIC 지분 매입가: 23만4000원
✔️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IMM과 EQT 역시 비슷한 선에서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 다만 IMM은 31만원 이상이 적정 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일부 진통은 예상된다.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가속
지분 매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교보생명은 그동안 준비해온 지주사 전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2023년 이미 지주사 전환 계획 발표
- 생명보험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신성장 동력 확보 목표
이번에 어펄마·어피니티·GIC 지분까지 확보하면서, 특별결의 요건인 66.7% 지분 확보도 유리해졌다.
마무리
✅ 6년을 끌어온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었다.
✅ 이번 사례는 기업과 FI 간 지분 투자·회수 과정에서의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준 대표 사례로 남을 듯하다.
✅ 앞으로 교보생명의 지주사 전환과 신사업 확장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포인트이다.
Reference
- 기사 원문: 이데일리 -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마무리
- 관련 기사: [Why&Next] 교보생명 운명의 갈림길…지주사 전환 가능성 높아져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438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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